창닫기

[놀고] 아빠, 나랑 놀아주세요! 그래야 제가 강해져요

등록일
2015.02.09
조회수
11221

03 갓 태어난 아기가 어둠침침한 분만실에서 맨 처음 보는 것이 아버지의 얼굴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아버지들은 아내의 몸에서 나와 하나의 존재가 된 아기를 보고 그 신기함에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아기의 출생을 목격하는 아버지들은 거의 모두 같은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자신이 새 생명을 이 세상에 탄생시켰다는 것과 그 새 생명의 운명이 자신과 영원히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을 불현듯 깨닫고는 "감동한다"는 것입니다.

 

03 반면 어머니들은 아기가 태어나기 오래 전부터 이미 그런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사뭇 다른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신생아가 아버지를 처음 볼 때 갖는 느낌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별다른 감정을 갖지 않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러나 아기는 한 돌이 채 되기 전에 아버지와 유대관계를 맺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관계는 대부분 아기가 배가 고프거나 같이 놀 상대가 필요하거나 또는 기저귀를 갈아야 하는 절박성 때문에 맺어집니다.

 

03 심리학자들이 '애착'이라고 부르는 이 관계를 부모들은 '사랑'이라고 생각하려 합니다.
생후 6-8개월이 되면 아기들은 자신을 돌봐 주는 사람에게 애착을 느끼게 됩니다. 낯선 사람을 싫어하고 자기를 돌봐주는 사람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아기들은 어머니에 대해서는 더욱 빠른 시기에 강한 애착을 느낍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생후 초기에 어머니가 직접 아기를 돌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기는 규칙적으로 자신을 돌봐 주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가리지 않고 애착을 갖게 됩니다. 자상함이 없는 아버지나 모성애가 없는 보모라도 상관없습니다. 그렇다고 아기가 어른들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기들은 빠르면 생후 3-6주에 어머니와 아버지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03 아기들은 대개 어머니가 옆에 있을 때는 정서적으로 안정되지만 아버지가 다가오면 흥분합니다.
어머니들은 사람마다 독특한 방법으로 아기를 안으며 십중팔구는 항상 똑같은 자세로 아기를 안는다고 합니다. 반면 아버지들은 아기를 거꾸로 들기도 하는 등 똑같은 자세로 아기를 안을 때가 거의 없습니다. 어머니가 직장에 있는 동안 집에서 아기와 늘 함께 있는 아버지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어머니들은 아기들과 놀 때 장난감을 많이 활용합니다. 반면 아버지들은 목마를 태우는 등 자신의 몸으로 놀아줍니다. 1차적으로 육아책임을 맡은 경우라도 아버지들은 어머니들과 다릅니다. 그런 차이는 영아기 내내 나타납니다.

 

03 아버지는 아기의 자립을 돕습니다.
몇 년 전부터 아기들을 어머니가 키우는 집단과 아버지가 키우는 집단으로 나누어 연구를 한 결과, "아버지들은 아기의 자립을 돕는다"고 합니다. 아버지들은 아기가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가는 것을 어머니들보다 더 많이 허용한다는 것입니다. 또 아기가 개나 모르는 사람, 새로운 장난감과 같은 낯선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머니들은 본능적으로 아기에게 가까이 다가가 안심시킵니다. 반면 아버지들은 물러서서 아기가 스스로 대상을 알아보도록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두 가지 상반된 육아방식은 아기의 정서 발달에 영향을 미칩니다. 연구 결과 주로 아버지의 보살핌을 받고 자라는 아기들은 부모와 떨어지거나 낯선 사람을 만날 때 울음을 터뜨릴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버지가 육아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나타나는 장점은 그뿐이 아닙니다. 아버지가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하는 집안의 아이들은 폭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적고 지능지수가 높으며 절제력과 사회 적응력이 강합니다.

 

03 아울러 3세미만 아기를 몸소 돌본 경험이 있는 남자들은 아동 성학대자가 될 가능성이 현저히 낮습니다.
우유를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 주며 목욕을 시키는 과정에서 맺어지는 친밀성이 나중에 자기 자식뿐 아니라 남의 아이에 대한 성욕 발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보입니다.

또 도심의 남성 가운데 자녀를 돌보는 사람은 범죄 조직에 가담하거나 폭력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처럼 아버지와 자식 간에 맺어지는 성스러운 유대감은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출처: 매일아이

 
				

등록

댓글 0

더보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