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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한계내에서의 자유

등록일
2015.01.22
조회수
2291

04 자녀를 민주적으로 키우는 구체적 방법들을 소개하기 전에, 부모들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아동관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자녀를 하나의 ‘귀중한 인격체’로 인식하는 일입니다.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테고, 오히려 이는 너무도 당연한 것이 아니냐는 반문을 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인격체로서의 아동을 강조하는 이유는 부모들이 그 의미를 단지 머리 속으로만이 아니라, 가슴속 깊이 수용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과연, 우리의 부모들은 자녀가 하나의 귀중한 인격체임을 인정하고 있는까요? 그렇다면, 어느 부모도 자녀의 일을 부모의 마음대로 결정하거나, 자녀에게 소리를 지르고, 심지어 체벌을 가하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04 다양한 인간관계를 경험하며 생활해 가는 동안, 우리는 무슨 일이든 자신이 원하는 대로만 행동할 수 없음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부모들은 자녀가 요구하는 것을 모두 들어주지 않으면 자녀가 풀이 죽고 자신감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능한 한 자녀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고 싶어합니다. 이러한 식으로 양육된 아동은 유아원이나 유치원 등에서 마주치는 또래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기 마련입니다. 또래는 아동이 모든 일을 자신의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04 ‘한계 내에서의 자유’라는 표현은 민주적인 양육방식을 매우 적절히 나타내는 말 가운데 하나입니다. 아동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할 수 있지만, 그 행동이 자신이나 타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라면 제한되어야 합니다.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친구의 물건을 가져가고 싶어 할 때, 그것은 그 친구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가 없음을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음식점에서 테이블사이를 소리지르며 뛰어 다니는 행동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고, 아동 자신에게는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저지되어야 합니다.

 

04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한계를 정하는 주체입니다. 돌이 지날 정도만 되어도 아이는 부모의 말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부모는 한계를 정할 때 자녀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언어를 사용하여 자녀를 참여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한계가 부모에 의해서만 정해진다면, 그 한계를 침범하거나 지키지 않았을 때 자녀는 아무런 책임감도 느끼지 못하기가 쉽습니다.

 

04 음식점에서 예의를 지키는 행동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민주적인 부모는 조용한 시간을 택하거나 외출하기 전에 음식점에서는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자녀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음식점에 갔을 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지?”라거나, “음식점 안에서 뛰어 다녀도 괜찮을까?”라는 식의 질문을 통해, 아동 스스로 그 답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는, ‘음식점에서 뛰어 다니지 않는다’는 규칙을 정한 후, 그 규칙을 지키지 않음으로 인한 벌칙에 대해서까지 질문을 하고, 자녀 스스로 벌칙을 정하도록 합니다. 자녀는 자신이 참여하여 정한 규칙을 쉽게 깨트리지 않을 것이며, 혹 그런 일이 발생할지라도 자신이 정한 벌칙에 순응하는 책임감을 보여줄 것입니다.

 

 

출처: 매일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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