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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변 훈련을 통한 '나도 할 수 있어요!' 경험 갖기

등록일
2015.01.02
조회수
2876

하루 종일 누워서 울고 웃는 것만으로 세상과 의사소통하던 아기가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집니다. 그 하나하나의 과정이 참으로 신기합니다.

어느날부터인가 눕혀 놓았던 아기가 스스로 몸을 뒤집어서 엎드려 있고, 그 다음엔 앉혀놓으면 아주 좋아하고, 서서히 다리에 힘이 생기면서 무언가를 잡고 일어서려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그러던 아기가 드디어 한발짝 한발짝 떼어놓고 엄마손을 잡고 걸음마를 하는 순간은 정말 엄마, 아빠에겐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되곤 합니다.

그렇게 점점 자라면서 아이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고, 스스로 하고 싶어하는 일들이 많아집니다. 특히 걸음마기에 들어서면 아이에겐 아주 중대한 사건이 하나 생기게 되는데 바로 "대소변 훈련"이 그것입니다.

 

03 갈등을 겪으면서 성숙해지는 아이

대소변훈련은 아이에게 있어 개인적 자율성과 사회적 요구간에 갈등을 일으키는 최초의 사건입니다. 배설물을 보유하고 방출하는 능력은 항문의 괄약근이 성숙되는 시기인 대체로 한살 반 혹은 두살 경에 획득되므로, 이 시기부터 대소변 훈련을 시키는 것이 적절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 개인차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합니다.

이 시기에 대소변훈련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아이는 자기 스스로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자율성을 획득하게 됩니다. 누구나 겪는 그냥 자연스런 하나의 성장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에게 있어서는 드디어 스스로 무언가를 조절하는 것을 통해 다른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는 매우 중대한 사건입니다. 그리고 그 훈련을 어떻게 하느냐가 이후의 성격발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대소변훈련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03 아이가 시기나 방법에 있어 적절하게 대소변훈련을 받은 경우

아이는 괄약근을 어느 정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되면서 적절한 시간과 장소가 나타날 때까지 대소변을 참아야한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렇게 아이의 성숙속도에 맞게, 즉 괄약근의 성숙속도에 맞게 대소변훈련이 적절하게 이루어진다면 아이는 점차 충동을 통제하고 사물이나 사건을 통제하는 능력이 발달하게 됩니다. 이런 경험은 아이가 나 스스로도 무언가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자율성과 자신감의 아주 중요한 기초가 됩니다.

 

03 아이에게 너무 빠르고 엄격하게 대소변훈련을 시킬 경우

즉 아직 괄약근의 발달이 충분치 않은데도 아이에게 대소변 가리기를 엄격하게 요구한다면 아이는 자신감을 잃게 될 수 있습니다. 아이는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을 강요당하게 되니까 스스로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수치심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나 스스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주눅들어 지내는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03 심리학자프로이트가 본 대소변훈련

독일의 유명한 심리학자인 프로이트는 배변훈련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참고로 말씀드릴까 합니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발달단계 중 두 번째 시기를 항문기라고 보았습니다. 약 1-3세까지의 시기로 심리적 에너지가 항문으로 이동하면서 배변훈련이 주요한 사건이 된다고 보았습니다.

좀 먼 얘기처럼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프로이트는 대소변훈련을 어떻게 받았으냐에 따라 성인기에 어떤 성격을 갖게 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너무 거칠고 엄격하게 훈련을 받은 사람은 스스로와 세계를 지나치게 통제해야할 대상으로 보게되면서 고집스럽고 인색하고 지나치게 청결과 질서에 몰두하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소위 강박증상이라고 하는 증상을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거의 통제를 받지 않고 지나치게 자율적으로 대소변훈련을 받은 사람의 경우, 자신과 세상에서 별로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절제를 모르는 방임적이며 향락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매일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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